내전 중인 남수단의 대통령과 반대파 지도자가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 섰습니다.
교황의 당부는 간절하고도 명료합니다.
[프란치스코 교황 : 형제로서 여러분에게 요청합니다. 평화롭게 지내세요.]
멋쩍은 표정을 짓던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 앞으로 교황이 다가 갑니다.
그리고는 무릎을 꿇어 발에 입맞춤을 합니다.
다음은 반대파 지도자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.
교황은 모자가 벗겨지고 숨이 가빠집니다.
남은 부통령들에게도 똑같이 무릎을 꿇고 발에다 입을 맞췄습니다.
82살의 고령인 교황은 자리로 되돌아와서도 간곡한 당부를 이어갑니다.
[프란치스코 교황 :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, 평화는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. 나는 이 말을 반복하는 것이 결코 지루 하지 않습니다. 평화는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.]
남수단은 내전으로 지금까지 40만 명이 죽음을 당했고, 수백 만 명이 난민으로 떠돌고 있습니다.
지난해 가까스로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정부와 반대파는 여전히 서로를 불신하고 있습니다.
남수단은 국민 대부분이 기독교도여서 교황의 호소로 양측의 협상에 동력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.
취재기자 : 강성웅
영상편집 : 오훤슬기
자막뉴스 : 육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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